착한 가격과 푸근한 느낌의 맛난 백반집 '소문난집'

2007. 6. 7. 19:54Life/잡담

 지난 6일, 천호동에서 쇼핑도 하면서 룰루랄라 돌아댕기다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 천호동의 먹자골목 쪽으로 진입했다. 골목에는 좌우로 여러 음식점들이 즐비해있었지만, 우리의 눈길을 끌고 발걸음을 멈추게 한 음식점은 따로 있었으니 이름하야 "소문난" 이시란다.

 평소같으면 그냥 지나쳐버렸을런지도 모르겠지만(안타깝게도 이런 이름의 가게들은 대부분 우리를 실망시키죠 T^T), 평소에 맛집 정보를 찾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제 머리 속에 바로 저 이름이 남아있었던게죠. 그래서 거침없이 이 집으로 쳐들어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게 내부는 깔끔한 인테리어나 넓직하지는 않았지만, 시골 장터에서 장을 보고나서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가면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조그맣지만 정겨운 느낌이에요(밥 먹는 내내 한쪽에서는 아주머니가 김을 굽고? 계시더군요 ㅎ;) 입구쪽에는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몇개 있었고, 안쪽에는 올라가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4~5개정도 있던 걸로 기억되네요.

 가만히 앉아서 메뉴를 훑어보니 모든 음식의 가격이 4,000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2,000원부터 시작해서 3,500원정도까지 있더군요. 우리는 그중에서 '김치국백반'이라는 놈을 시켜봤습니다. 음식은 금새 우리 앞에 대령됐는데, 3,500원짜리 백반 2인분의 구성원으로 10가지 반찬에 김치국 2, 공기밥 2, 청국장 1, 김 1 접시가 나오네요 +ㅅ+


 밥 먹으면서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약간의 추가요금을 붙이면 계란 후라이를 시켜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ㅎㅎ 나중에 가면 먹어봐야 겠다고 다짐했지요 ㅎ;

 전반적으로 밥이나 반찬의 양도 모자르지 않았고, 맛도 있었답니다 =) 특히나 청국장이 정말 맛나더군요. 덕분에 청국장을 좋아라하는 친구는 완전 신났습니다. ㅎㅅㅎ)b

 기본메뉴였던 백반이 이렇게 흡족시켜주었으니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이 식당은 맛이 월등하게 좋다!!!!!!!!!! 라기 보다는 착한 가격으로 든든하게 밥이 먹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 그럴때 아무데나 들어갔다가 맛이 없어서 실망하면 안되잖아요~ ^ㅡ^
(물론 그렇다고 이 집 음식이 맛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찾아가는 길

약도

소문난집 약도(클릭하면 크게 나와요~!)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내리셔서 현대백화점 뒷길로 가셔도 되고 로데오거리로 진입하셔서 올라가시다보면 좌측 골목 입구에 '먹자골목'이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우측만 보면서 걸으시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