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의 게임, 블랙타이거(Black Tiger)

2007. 8. 18. 12:18Life/잡담

 대부분의 남자라면 어렸을때, 오락실에 한두번쯤은 가보셨을 겁니다. 저는 그것이 조금 과도하여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할 때 버스비로 오락을 하고 집까지 걸어갔던 기억도 있습니다. 아마 그 당시 버스비가 80원이었고, 오락 1판의 비용은 50원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100원짜리 하나로는 할 수 없는 게임조차 있으니 이쪽 업계의 단가도 많이 오르긴 올랐네요 -0-;;

 오늘은 문득 예전에 했던 게임 하나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에뮬레이터 사이트를 방문하여 뒤지고 뒤졌지만 게임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엄청나게 고생고생해서 겨우 찾아냈습니다;;

블랙 타이거(Black Tiger)

-블랙 타이거(Black Tiger)-

  위 스크린샷을 보고 바로 알아보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다른 분들의 경우는 어떤지 몰라도 저는 한동안 이 게임에 빠져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_-; 스트리트 파이터, 레지던트 이블등을 만든 일본의 CAPCOM 사에서 만든 이 게임은 블랙타이거(Black Tiger)라는 게임입니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액션 RPG쯤 되려나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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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벽 속에 숨겨진 아이템들도 있었죠 ^^

  적들을 죽이고 숨겨진 보물상자를 찾아서 돈을 모으기도 하고 돌로 변해버린 인질들을 구출하고 때론, 구출한 인질이 상인이라 무기와 갑옷, 물약등을 살 수도 있던 게임입니다.

 때로는 항아리에서 적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공중에서 돌이 떨어지고 보물상자에서 불꽃이 뿜어져나와 주인공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는 긴장과 스릴이 있는 게임입니다.

 덕분에 오락실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원코인 클리어를 향해 젊을을 불태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ㅂ-;



 추억을 더듬어보면서 잠깐 게임을 즐겨봤지만 그 당시에는 '이 게임 왜 이렇게 어려워!!' 라고 느꼈던 것들이 지금은 '어? 생각보다 쉽네..' 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난이도 조정이 되어있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기억속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긴 합니다.

 조금 얘기가 빗나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릴때 그렇게 무섭게 봤던 '전설의 고향'이지만 지금 보고 있으면 그저 웃음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추억이란 때론 추억으로 간직해두는 것이 아련함과 아쉬움을 통해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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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후 나오는 분노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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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판 왕, 돌대가리들;

  뭐... 그렇다곤 해도 게임이 구리다는 뜻은 아닙니다. 비록 둘째판까지 밖에 안 해봤지만 당시의 추억을 살려줘서 좋았고,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아직도 멋진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캡콤... 요즘에는 무슨 게임을 만들고 있으려나요? 요즘엔 게임쪽에 관심이 없다보니 잘 모르겠군요 :D

 이 글을 보시고 문득 이 게임이 해보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에뮬레이터 사이트에 방문하셔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게임 실행에 필요한 것은 에뮬레이터(MAME)블랙타이거 롬파일입니다 ^^
에뮬크래쉬 사이트: http://www.emulcr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