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귀하께서는 형사 사건에 연류되셨사오니, 관련 자료를 가지고 서울경찰청으로 출두하시기 바랍니다."

엉?????


순간 완전 놀랬습니다.. 0.1초 사이에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요.

'내 리플이 명예훼손으로 걸렸나?'

'책상 오른쪽 두번째 서랍 저 너머에 숨겨둔 xx한 책이 들켰나!!!'


-_-;; 사실 정말 놀랬습니다만... 다음 멘트가 이상하더군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0번을 눌러 상담원과 통화하세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놔 -_-; 요즘 경찰청은 친절하게 상담원도 연결해주냐!! 딱 감이 왔습니다.

"사기 전화다!!"

난생 처음으로 받아보는 사기 전화라 그런가 살짝 긴장도 되면서 상황이 재밌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ARS 멘트를 몇번 더 들어주다가 0 번을 눌러봤습니다.

그러자 저 편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조금전 어눌한 한국말을 쓰던 ARS 여성분이시더군요.

서울경찰청(자칭) 상담원께서는 저에게 잔뜩 겁을 주시고는 확인을 위해서 주민등록번호를 불러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순순히 불러줄리가...;

조금 들어주는척 하다가 한마디 했습니다.

"여기 경찰섭니다."

....
뚜...
뚜...
뚜..
ㄸ...

 이 정도는 요즘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자식을 담보로 하는 납치전화같은 경우는 자식에 대한 한없는 부모님들의 사랑때문에 간혹 속게 되시는 경우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제 친구 부모님도 사기에 당하셨습니다..;) 다들 조심합시다!!


어이~ 전화사기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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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kazanarun 2007.07.27 00:46 신고

    저도 기회되면 한번 써먹어 보려고 벼르고 있는데 안오네요..

  3. BlogIcon dissolve 2007.07.27 00:50 신고

    저도 전화 받아봤는데...어눌한 말투의 아저씨였죠.
    제가 아는 욕을 단시간에 쏟아부워 줬더니...뚜~뚜~뚜~ 하더라구요. 간만에 욕을 실컷하니까 스트레스 해소까지..^^

    • BlogIcon 꼬마얀 2007.07.27 19:17 신고

      후우 -0-;
      조선족이던 중국인이던... 이런 짓은 젭할 그만 ㅠㅠ

  4. dlama 2007.07.27 03:05 신고

    상담원 :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세요.
    나 : 어, 내이름은 조용필이야.
    상담원 : 네? 머라고요? (당황해서 조선족말투 드러남..)
    나 : 나 조용필이라고!!
    상담원 : 네 그럼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세요.
    나 : 나 몰라? 나 한국에서 조용필이라고 하면 다 알아!!!
    상담원 : 네? 머라고여?
    나 : 아 씨발 나 조용필이래니깐 나몰라? 어?
    상담원 : 뚜~~~~~~~
    나 : ^^V

  5. BlogIcon 에드 2007.07.27 04:43 신고

    ㅋㅋㅋ
    센스쟁이.
    저희 집엔 제가 친구보증섰는데, 친구가 날랐더랍니다. 저희 어머니에게 돈보내라고...;;;

    • BlogIcon 꼬마얀 2007.07.27 19:18 신고

      헐... 보증.. 그거 까딱하면 넘어갈 수도 있겠네요; 보증이라... 그 경우는 첨 들어봅니다 ㅡㅡ;

  6. BlogIcon miriya 2007.07.27 05:50 신고

    ㅎㅎㅎ;; 전 현대백화점에서 사백만원 꿨다고 하던데요;;
    진짜 어눌한 말투의 여자였지요. 전 9번 누르라고 했는데.. 같은 사람 아닐까요?

    • BlogIcon 꼬마얀 2007.07.27 19:19 신고

      하하...; 요즘엔 백화점에서 대출을 해주는군요;
      아마 엇비슷한 일당들일거 같아요. 전화끊고 바로 경찰에 신고하니까 그런 전화 많이 온다면서 추적 불가능하다고 그냥 끊으라고 하더군요 ㅡㅡ; 무책임;;

  7. BlogIcon nashimaryo 2007.07.27 08:06 신고

    내용은 재밌지만, 그래도 섬뜩하네요^^;

    • BlogIcon 꼬마얀 2007.07.27 19:19 신고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ㅎ;
      혹시 모르니까 부모님께 잘 말씀드리셔요~

  8. BlogIcon StarLight 2007.07.27 09:27 신고

    전형적인 전화사기범 전화군요;
    음 그런데 왠지 전화요금이 부과되었을것 같은 걱정이...

    • BlogIcon 꼬마얀 2007.07.27 19:20 신고

      헐... -ㅛ-;;
      서, 설마요;; 아가씨도 그런 얘기를 하던데;;

      뭐.... 회사전화였으니까 괜찮습니다만 ㅋ;

  9. BlogIcon nkokon 2007.07.27 09:36 신고

    요즘 유행하는 사기 방법이 다양하다고 하더군요.

    • BlogIcon 꼬마얀 2007.07.27 19:20 신고

      다양한만큼 피해를 입는 분도 다양하겠죠? 부디 피해를 입으시는 분들이 없길 빌지만서도.... 후 -3-

  10. sph 2007.07.27 12:02 신고

    전 법원이라고...서울 지방법원인데...언제까지 출두를 안해서 다시 출두를 하시라고...그래서 전화눌러서 번호바꼈는데...누구에게 전화하셨냐고..했더니 뚜~~뚜~~

  11. dudfks 2007.07.27 12:31 신고

    저도 그런 전화받았어요. sph님과 똑같은 전화... 황당해서 그냥 딸각했죠!!

  12. 종서기 2007.07.27 13:58 신고

    어제 우리 아내가 당한것과 정말 똑같군요... 요즘 이런 전화가 진짜루 많이 온다고 합니다.

    • BlogIcon 꼬마얀 2007.07.27 19:22 신고

      헐... 피해를 입으신건가요?;

      그러게요... 사기치는 놈들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13. adsasd 2007.07.27 15:42 신고

    경찰청에서 무슨 전화를........??혹시 인간 전화기...??
    음파도 전파하고 거대한 원자로 구성된 무대포 전화기??
    요즘 전화기는 워낙 속도가 느려서.......ㅋㅋ

  14. BlogIcon Zet 2007.07.28 09:44 신고

    청장님은 지금 부재중이신데요~ 라는것도 재밌을듯ㅋ

  15. BlogIcon 상디야 2007.07.30 00:21 신고

    오오, 좋은 방법이군요.ㅋㅋ

    • BlogIcon 꼬마얀 2007.07.30 19:45 신고

      좋은 방법이라고 써먹기위해서 전화기 앞에서 목빼고 기다리시면 곤란합니닥~

  16. BlogIcon Hee 2007.07.31 21:35 신고

    전 제가 지금 납치되었으니 살리고 싶으면 돈 부치라는 전화 받았었습니다 -_-;;;;

    • BlogIcon 꼬마얀 2007.07.31 22:42 신고

      ... hee님의 몸값은 얼마? ㅎㅅㅎ)~

      그럴떈 적절한 센스를 발휘해주세요! ㅋ

  17. BlogIcon FtDnc 2007.08.02 08:50 신고

    가명과 가짜 민번을 불러주는건 어떨까요...

  18. BlogIcon 찬우넷 2007.08.02 09:47 신고

    흐흐- 저도 이런거 많이 받았어요-
    법원출두. 백화점 카드결제승인. 은행대출확인-_-등등.
    근데 이런거 함부로 연결하지 마세요.
    지인중에 이거 속아넘어가신분 있는데-
    다음달 청구서에 국제전화요금이 엄청나게 나왔다네요;;
    연결하면 국제전화 수신자부담으로 연결되나봐요-_-;

    • BlogIcon 꼬마얀 2007.08.02 15:27 신고

      ㅡ_ㅡ; 네 저도 저 사건얘기를 주변에 하고 다니니까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조심해야겠지용 '~'

  19. 나도사기꾼 2007.09.08 22:15 신고

    저 이런전화 받았을때 나도 이런거로 사기처먹는데
    저 어느팀이죠 물었더니 바로 끊음

  20. BlogIcon 와우 2007.09.09 01:20 신고

    이렇게합시다. 9번을 눌러준뒤 " 예, 서울경찰서강력형사계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 BlogIcon 꼬마얀 2007.09.09 15:43 신고

      푸흐흐; 근데 9번 누르면 바로 돈이 나갈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나서는 그냥 끊어버리고 싶어요 ㅎ

  21. wwww 2007.11.23 01:59 신고

    전화사기범들모조리화형시켜

    • BlogIcon 꼬마얀 2007.11.26 21:37 신고

      요즘엔 원링이라는 수법에도 많이들 낚이시는것 같더군요;
      한두번 울리고 끊어서 다시 걸게끔 만드는 방식말이죠~_~
      요즘엔 050 으로 시작하는 번호로도 많이 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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