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에 블로고스피어를 보면서 느낀 것은 네이버에 대한 반감이 너무나도 커 보인다는 것입니다. 최근, 네이버에서 불펌 중복자료에 대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그 반감이 더욱 거세지지 않았나 봅니다. (NHN Story : 원본? 복사본! 네이버 복사문서판독시스템이 알아냅니다!)

 위 시스템에 대해서 간단히 요약하자면, 네이버는 이용자가 많은만큼 불펌(해당 자료의 저작권을 무시하고 복사&붙여넣기를 통해서 가져가는 것) 이용자도 많은 것이 사실인데 문제는 이러한 불펌 글들이 검색을 통해 노출되면서 실질적으로 원본 글이 노출될 기회가 적어지고 검색의 품질이 저하되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NHN에서 불펌 글을들 검색에서 제외하여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취지는 매우 좋습니다만, 문제는 해당 시스템이 적용되면서부터입니다. 정확히 어떤 규칙을 통해서 원본을 판별해내는 것인지 알 수 없어도 이 시스템은 NHN 자사 컨텐츠에 한해서만 적용되는가 봅니다. 즉, 다른 블로그(티스토리 등)의 글이 원본이라도 네이버 블로그에 그 글이 있다면 네이버 블로그쪽의 글이 상단에 노출되고, 심한 경우 다른 블로그의 글은 검색에 노출이 되지않는 경우도 있는듯 합니다.

 해당 시스템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려 했으나 추측만 있을뿐 규칙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기때문에 무어라 말할 수 없지만, 일단 네이버쪽에서 잘못 판단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도메인이 ★★★★.tistory.com 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그 글이 원본이던 좋은 글을 생산해내는 블로그이던 검색페이지 노출에서 20 페이지 밖으로 밀려나버리는 겁니다.

 이것은 수많은 경우를 통해 확인된 거의 확실시 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한 원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을 겁니다.

1. 일부 티스토리 블로그가 애드센스를 포함한 수익형 광고를 덕지덕지 붙여넣고, 정작 중요한 내용면에서는 펌질이라던가 검색 상위에 노출되기 위한 의미없는 글('네이버네이버네이버네이버네이버네이버네이버네이버네이버')등으로 네이버 검색결과를 어지럽히고 있어 이들을 차단하기 위해서 조치를 취함.

2. 티스토리가 경쟁사인 다음쪽으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경쟁사의 블로그가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되는 것을 눈뜨고 볼 수 없어서 조치를 취함.

 저도 처음에는 네이버의 이런 행태에 분노하고 검색엔진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버리면서 자사 컨텐츠에만 매달리는 모습이 참 꼴불견이었습니다만, 이제는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택한 길이고, 그들은 검색엔진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을 버리면서 네이버 이용자들을 네이버라는 우물 안에 묶어두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들이 이 시스템을 고집하는한, 네이버는 검색 엔진이 아니라 대형 정보 커뮤니티일 뿐입니다.

 시스템이라는 것은 분명 처음부터 잘 될 수 없는 것이고, 여러번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니만큼 그들이 하루 빨리 지금의 잘못된 판단을 깨닫고 그것을 개선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몇마디만 더 해보자면 몇몇 설치형 블로그들이 네이버 블로그들을 펌 블로그라고 말하고, 설치형 블로그를 쓰는 자신들이 더 양질의 정보를 생산해내고 멋진 블로그툴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우월주의를 가진 듯 한데, 그런 모습도 보고 있으면 참으로 개그랍니다. 포탈 블로그들이 수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펌 블로그의 숫자도 많은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만큼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블로그들의 숫자도 많습니다. 아마 세어보진 않았지만 설치형 블로그들보다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티스토리, 지금은 가입제한형이지만 완전 오픈형으로 바뀌면 광고수익을 노리는 펌블로그들 얼마나 늘어날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시죠? 그들이 몰려와서 포탈 블로그와 같은 규모가 된다면 티스토리같은 설치형 블로그는 어떤 소리를 듣게 될까요? 가뜩이나 지금도 광고떡칠에 내용없는 블로그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말이죠.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없는 제 친구 녀석은 검색에 노출되는 tistory.com 도메인은 그냥 넘기고 다음 결과를 봤다고 합니다. 하도 많이 낚여서 말이죠..)

 행여라도 네이버에 대한 반감을 네이버 블로그들에게 표출하고 계시다면 자제해주세요. 네이버가 잘못한 것이지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잘못을 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 우월주의를 보고 있자니, 예전에 WOW에서 만난 사람이 생각나네요. 새로운 캐릭터(부캐)를 키우기 위해서 초보존에서 열심히 놀고 있다가 퀘스트때문에 파티를 하게 됐는데, 자신은 4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때부터 했던 사람이라면서 엄청난 우월주의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한마디 해드렸죠. "전 2차 클베때부터 했어요.."
신고
  1. BlogIcon 에이르 2007.08.19 18:22 신고

    푸하하 마지막 적절하네요.

    • BlogIcon 꼬마얀 2007.08.19 19:18 신고

      저 말이 뻥은 아니었고, 정말로 2차 클베때부터 했지만 그게 자랑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저 먼저 시작했을뿐이니까요.

  2. BlogIcon Cynicist 2007.08.19 18:55 신고

    글 잘 읽었습니다...트랙백 할께요~

    • BlogIcon 꼬마얀 2007.08.19 19:20 신고

      미리내를 이용하고 계시군요 ^^ 근데, 미리내도 필터링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 제가 여러곳을 통해서 확인해본 결과 tistory의 도메인을 쓰고 있지 않고 블로그 내용이 펌이 아니라면 그럭저럭 노출은 되던데 말이죠..

      제 블로그조차도 네이버 블로그들에 밀리는 모습은 있지만 1페이지에 노출되는 글들도 많던데... 음 이상하네요;

    • BlogIcon Cynicist 2007.08.19 19:32 신고

      미리내는 그냥 호스팅 업체일 뿐이라 관계는 없는 듯 합니다.
      문제는 블로그 프로그램이 태터툴즈라서 그런것 같은데...
      태터툴즈도 티스토리의 기반이 되는 프로그램이라 그런걸까요...;;
      정말 정당한 이유없이 검색결과에서 제외당하다니 속상해요...;;

    • BlogIcon 꼬마얀 2007.08.19 22:52 신고

      음... 아, 제가 미리내를 언급한 것은 XXX.tistory.com 도메인을 쓰는 경우에 페이지에서 밀려나는 것을 말하려고 했던겁니다 ^^a;; 테터툴즈 기반이라는 것은 큰 문제는 아닌듯 해요. 왜냐면 저도 테터툴즈 기반의 티스토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블로그 검색 최상단에 꽤 노출이 되거든요.

      중요한것은 네이버 블로그이냐 아니냐... 정도인듯 합니다 -0-a

    • BlogIcon 플라체 2007.08.20 16:28 신고

      저도 미리내 호스팅을 사용하고 있고 얼마전 까지 태터툴즈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네이버 검색결과 첫번째로 올라온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같은 내용이나 키워드의 글이 있을 때, 네이버냐 아니냐... 그것에 의해 검색 중요도가 결정 되는 듯 하더라구요.

  3. BlogIcon 플라체 2007.08.19 19:25 신고

    마지막 한 마디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 이 포스트에 대한 내용은 그것만 남아버릴 것 같아요~_~

    • BlogIcon 꼬마얀 2007.08.19 22:53 신고

      제 글이 좀 정리가 안 되는 복잡시러움이 있죠 @ㅅ@; 저도 알고는 있지만 버릇인지라 정리가 쉽지 않네요 ㅋ

  4. BlogIcon Cynicist 2007.08.19 23:01 신고

    방금 조금더 정밀한 검색을 해본 결과
    네이버 로봇이 크롤링은 해놨더라구요.
    단지 다른 글들에 상당히 밀려서 상당히 뒤쪽부분에 있었다는것이 문제였구요.
    글의 제목을 그대로 복사해서 검색하니까 뜨긴 하더군요.

    말씀하신것처럼 네이버 블로그이냐 아니냐의 문제인 듯 합니다...-_-

    • BlogIcon 꼬마얀 2007.08.20 12:57 신고

      자사 컨텐츠를 챙기는한 그들도 싸이월드처럼 자신들만의 세상 속으로 빠져드는게죠... 그야말로 대형 커뮤니티..

  5. BlogIcon 강자이너 2007.08.21 19:19 신고

    대한민국을 아우르는 거대한 커뮤니티죠^^;;

    • BlogIcon 꼬마얀 2007.08.21 21:18 신고

      ㅎㅎㅎ -0-;;

      물론 그들이 하고 있는 많은 것들덕분에 저 역시 덕을 보곤 있지만, 잘하는 것은 잘하는 것이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지적을 해주고.. 그것을 통해 고쳐나가면 더더욱 좋겠지요 =)

테터툴즈의 분양형인 티스토리.

12월 6일을 오픈베타 예정일로 잡았다가 하루가 연기되는 등
여러가지 고생도 하고 문제점도 있는 듯 하다.

뭐, 본인은 테터툴즈는 써도 티스토리는 써보지 않아서 그 문제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올블로그가 티스토리 얘기로 시끌벅적하구나...
그만큼 티스토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다는 얘기겠구나 싶다.

가만히 살펴보니까 이번 일은 분명 티스토리의 잘못이 크다.

블로그라는 것은 개인의 공간이기도 한데,
글을 작성하러 또는 답글등을 확인하러 접속했는데 갑자기 자신의 공간이 아니라
아무런 설명없는 동영상 페이지만 달랑 나와버린다면 이것은 문제가 있다.

이제 그들도 하나의 업체가 되는 것인데, 이런 태도는 문제가 있다.

사전에 공지사항에 해당 부분을 안내했다고는 하지만,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 공지사항을 제대로 읽어보는 유저는 소수이다.
(예전에 통계수치를 어디선가 봤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_-;;)

그러니 점검이 아주 잠깐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점검사유 정도와 점검 예상시간은 점검페이지에서 알려주었어야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미처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고,
며칠동안 고생하다보니 못했을 수도 있고,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랬을 수도 있다.
이 일은 유저들의 분노를 키우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 후의 대처에 대해서 정확히는 몰라도
티스토리 공지사항을 확인한 결과는 그래도 무난하게 대처했다고 본다.

이런 난감한 일이 발생했을 때, 업체(라고 표현하겠습니다)측에서는 공지사항을 직접 관리하는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글을 작성할 수 없는 권한이 있습니다. 예전 제가 다녔던 회사를 보자면 공지사항을 올릴 때는 몇번의 결제를 받은 후에 게시판에 올리게 되더군요.

게시판에서의 답변도 마찬가지고요. 담당자 개인적으로 답변을 해주고 싶어도 맘대로 못하게 되는 겁니다.

물론 티스토리가 아직 그런 단계까지라고는 생각되진 않지만 말입니다. -_-;;

이런 일이 발생했을때 미적지근하게 답변을 회피하고 게시판에 항의 글이 올라오면 삭제하는 유형과 재빠르게 대처하고 사과문을 올리는 2가지 유형중 어느 업체가 더 장수하고 소비자에게 사랑받게 되는지는 당연하겠지요.

업체 입장에서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긴 하지만, 할때는 해야되는 거지요~_~ 그런 면에서 티스토리쪽에서 비롯 잘못을 했다고는 하나 사과까지 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면서 응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