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라는 물이 끓는구나..

2006. 12. 8. 12:47Life/잡담

테터툴즈의 분양형인 티스토리.

12월 6일을 오픈베타 예정일로 잡았다가 하루가 연기되는 등
여러가지 고생도 하고 문제점도 있는 듯 하다.

뭐, 본인은 테터툴즈는 써도 티스토리는 써보지 않아서 그 문제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올블로그가 티스토리 얘기로 시끌벅적하구나...
그만큼 티스토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다는 얘기겠구나 싶다.

가만히 살펴보니까 이번 일은 분명 티스토리의 잘못이 크다.

블로그라는 것은 개인의 공간이기도 한데,
글을 작성하러 또는 답글등을 확인하러 접속했는데 갑자기 자신의 공간이 아니라
아무런 설명없는 동영상 페이지만 달랑 나와버린다면 이것은 문제가 있다.

이제 그들도 하나의 업체가 되는 것인데, 이런 태도는 문제가 있다.

사전에 공지사항에 해당 부분을 안내했다고는 하지만,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 공지사항을 제대로 읽어보는 유저는 소수이다.
(예전에 통계수치를 어디선가 봤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_-;;)

그러니 점검이 아주 잠깐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점검사유 정도와 점검 예상시간은 점검페이지에서 알려주었어야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미처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고,
며칠동안 고생하다보니 못했을 수도 있고,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랬을 수도 있다.
이 일은 유저들의 분노를 키우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 후의 대처에 대해서 정확히는 몰라도
티스토리 공지사항을 확인한 결과는 그래도 무난하게 대처했다고 본다.

이런 난감한 일이 발생했을 때, 업체(라고 표현하겠습니다)측에서는 공지사항을 직접 관리하는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글을 작성할 수 없는 권한이 있습니다. 예전 제가 다녔던 회사를 보자면 공지사항을 올릴 때는 몇번의 결제를 받은 후에 게시판에 올리게 되더군요.

게시판에서의 답변도 마찬가지고요. 담당자 개인적으로 답변을 해주고 싶어도 맘대로 못하게 되는 겁니다.

물론 티스토리가 아직 그런 단계까지라고는 생각되진 않지만 말입니다. -_-;;

이런 일이 발생했을때 미적지근하게 답변을 회피하고 게시판에 항의 글이 올라오면 삭제하는 유형과 재빠르게 대처하고 사과문을 올리는 2가지 유형중 어느 업체가 더 장수하고 소비자에게 사랑받게 되는지는 당연하겠지요.

업체 입장에서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긴 하지만, 할때는 해야되는 거지요~_~ 그런 면에서 티스토리쪽에서 비롯 잘못을 했다고는 하나 사과까지 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면서 응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