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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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의 멋진 영화, 드래곤길들이기
이번 연휴때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고 왔습니다. 픽사가 한번 대박 내주면 그 다음에는 드림웍스가 대박내주고... 이런 구조다보니 픽사와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들은 대체적으로 즐겨보는 편입니다. 헌데, 요번 '드래곤 길들이기'는 솔직히 그다지 땡기진 않았는데 주변에서 재밌다는 평을 믿고 보게 되었습니다 ;) 고양이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는 드래곤 길들이기는 어른과 아이들 모두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아바타 이후로 열풍처럼 불어닥치는 3D 영화에 합류한 영화이며, 저 역시 디지털3D로 감상하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3D가 매우 잘 어울리며, 3D로 보지않았다면 후회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2D로 제작된 영화를 3D로 만든것이 아니라 드림웍스에서 제작 초기부터 3D를 염..
2010.05.23 -
파닥파닥, 그린존(Greenzone)
본 아이덴티티를 앞세운 홍보전략에 낚여서 맷 데이먼이 출연한 그린존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다. 나나 애인이나 둘다 본 시리즈를 워낙 잘 보았기때문에 거기에 제대로 낚였다. ㅡ,.ㅡ 가기전에 씨푸드오션에 들려서 배가 터질만큼 먹고 간 탓인지 아니면 영화의 전개가 지루한 탓인지 맷 데이먼이 정부와 이라크 군과 싸울동안 나는 '잠과의 사투'를 벌일 수 밖에 없었다 ㅠㅠ 솔직히 미친듯이 졸면서 봤기 때문에 좋은 영화였음에도 놓치는 부분들이 있고, 영화에 집중을 못 했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렇게 멋진 영화였다면 영화보면서 졸았던 적이 여지껏 딱 한번( 바로 장동건씨께서 출연한 2009 로스트 메모리즈 )뿐인 영화광으로서 그랬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뜻하고자하는바는 알겠지만, 전달방법이나 전개가 다..
2010.03.28 -
SF 영화계에 길이 남을 수 있을듯한 영화,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솔직히 개봉전에 어둠의 경로에서 다운받아서 보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후회하고 말았죠. 이런 멋진 영화를 다운받아보았다는 사실에 말이죠. 그래서 개봉하면 극장가서 보리라 다짐하였고 금요일날 보고 왔습니다. 역시나 다시 봐도 멋진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분명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때문에 호평이 이해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여지껏 보아오셨던 SF 영화에서처럼 단순히 외계인과 인간의 전쟁을 다루고 있는 영화가 아닙니다. 포스터에서 보이는 거대선 우주선이 여지껏 늘상 보아오던 미국 상공이 아니라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떠 있고, 미국의 대통령이 지구를 구하는 그런 스토리 진행이 아닙니다. 때문에 화끈한 때려부수기 영화를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액션이 빠져있는 것은..
2009.10.18 -
긍정의 마인드, 예스맨(yesman)
넘버 23으로 죽을 쒔던 짐캐리가 오랫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짐캐리의 독특한 연기스타일(무지 오버하는..)때문에 큰 호감이 가는 배우는 아니긴 하다. 그나마 그의 작품중에서 호감가는 것을 꼽아보라면 패떳에서도 자주 나오는 단어인 바보 둘이 나오는 영화인 덤앤더머와 내가 알고 있는 현실이 조작된 것임을 알게되는 영화 트루먼 쇼, 독특한 사랑이야기인 이터널 선샤인정도이다. 그러나 그도 점차 나이가 먹어가는 탓인지 특유의 너무 오바하는 연기에서 적당히(?) 오버하면서 이끌어가는 타입으로 조금은 바뀐 것이 아닌가 싶다. 예스맨에 대한 느낌을 솔직히 얘기하자면 짐캐리를 위한 영화이자 짐캐리 원맨쇼 영화이다. 영화는 '노'만을 일삼으며 지루한 쳇바퀴 속에서 부정적인 마인드로 살아오던 이가 생활방식을 반대로 뒤엎..
2009.01.01 -
검은 집(Black House),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
'사이코패스 공포 스릴러'를 표방한 이 영화는 사이코패스(psychopath)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내에서는 사이코패스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까지도 저지르며 그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마음이 없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1920년대 독일학자인 슈나이더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는데, 이는 '성격 탓으로 인해 타인이나 자기가 속한 사회를 괴롭히는 정신병질'을 뜻한다고 합니다. 미국 연쇄살인범의 90% 이상이 사이코패스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웃는 모습과 우는 모습을 잘 구별해내질 못한다고 합니다. 타인의 슬픔과 기쁨을 판단하는 정서 정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초기에 발견하면 환경적 요인의 제거를 통해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미 성장해버린..
2007.07.01 -
향의 소유를 간절히 원한 사람의 이야기, '향수'
"우리의 코를 자극하는 것은 무엇인가?" 후각은 인간에게 있어 기초적인 감각으로서 무언가를 판단할 때 시각만큼이나 중요하다. 그것이 물건이던 사람이던 말이다. 기분 나쁜 냄새를 풍긴다면 아무리 멋드러지게 생긴 사람이라도 인상이 호감적이기 힘들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자신의 그런 냄새를 속이기 위해 향수를 사용한다. 향긋하고 달콤한 향 내음이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인상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 그 향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절대후각(..;)을 가지고 있는 그는 어느날 혼을 빼놓을만큼 멋진 향을 풍기는 여인, 로라의 향을 접하게 되고, 그 후로 여인의 향에 집착하게 된다. 그 향을 영원히 간직하기를 갈망했던 그는 결국 13명의 여인을 죽이고 그 댓가로 최악의 살인마라는 명칭과 13개의 ..
200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