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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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업 - 이별후애' 를 보다
오랫만에 제니퍼 애니스톤이 나오는 영화를 봤다. 마지막으로 봤던 그녀의 영화가 '폴리와 함께'였던가..? @ㅅ@)a 뭐 그르타;; 영화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연인들의 다툼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현실적이라 다소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봤다. =) 게리와 브룩의 다툼은 여느 연인들이 행할 수도 있는 실수들로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고, 유치한 면도 없잖아 있다. 둘은 서로를 사랑했지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 서툴었던 것이 문제였던 듯 싶다. 연인간의 다툼에서 흔히 저지를 수 있는 것들 말이다... 흔히 여자들은 남자가 충분히 눈치를 줄 수 있게끔 줬다고 말하지만, 정작 더 큰 문제는 남자는 여자의 그런 언어를 이해하는데 있어 서툴고 미숙하다는 것이다. 있는 ..
2007.04.04 -
행복을 찾아서.... 좋다~ ;)
오랫만에 윌 스미스가 나온 영화를 보게 됐다. 조금 늦어서 바삐 뛰어가느라 선선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흘리긴 했지만, 전날 비가 부슬부슬(까진 아니려나...;)와서 그런지 공기 내음이 평소의 서울과는 다른 산뜻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상영관에 들어가고 영화는 시작되었다. =) 영화는 크리스 가드너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라고 했다. 물론, 그 사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진 못하고 그저 실화라는 이야기만 듣고 언제나처럼 영화에 대한 간단한 평만 들은 채 선택을 하게 되었다. 어둡고 힘든 얘기를 풀어나가면서도 군데군데 위트가 묻어있었고, 많은 부분이 가슴에 와닿으며 기억에 남는 대사들도 있었다. "자네라면 인터뷰에 셔츠도 입지않은 녀석에게 뭐라고 할텐가. 그리고 내가 그를 고용한다면 자네는 뭐라 할..
2007.03.04 -
radio star
문득, 라디오 스타가 다시 보고 싶어져서 야밤에 보게 됐다. 몇가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참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박중훈의 얘기도 좋았지만, 안성기 입장의 얘기도 참 좋을거 같은데.... =) 개봉당시 관객수는 얼마 안되었다고 하지만, 혹시 아직까지 이 영화를 못 보신 분이 있다면 반드시!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지인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해서 다시금 보여주고 싶은 영화다. 영화 속 안성기의 대사 "별은 말이지.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거의 없어.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 영화 속 안성기처럼 내가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고맙다고 꼭 표현해야겠다 =) BONUS: Ozzy Osbourne - Goodbye t..
2007.01.28 -
이프 온리 (If Only, 2004) 를 다시 봤다..
[내용누설있음] 늦은 밤 문득, 이 멋진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져서 잽싸게 플레이를 눌렀다. 이 영화는 제니퍼 러브 휴잇의 존재감과 그녀가 가수라는 것을 알게해준 영화이기도 하다. 러브 휴잇의 노래도 너무 좋았고, 영화 자체도 기억을 떠올리면서도 아련함을 느끼게 해준다. 개인적으로는 러브 액츄얼리에 비할만큼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서로 죽고 못 사는 연인이라고 하더라도 가끔씩은 사소한 일로 다투기 마련이다. 그렇게 다투는 것도 일상이고, 화해하는 것도 일상이다. 그렇게 다투면서도 우리는 마음 한켠에는 작은 진심을 감춘채 벽을 쌓아두고 살아간다. 겁쟁이 어른들의 사랑 거짓없이 웃을 수 있고 거짓없이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 같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허나,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조차도 그게..
2006.12.27 -
미녀는 괴로워 (정말?!)
김아중의 첫 영화.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검색해보니까 2004년 어깨동무라는 작품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더군. 그만큼 그녀는 비중이 없었다. 적어도 내게만큼은... 그녀가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를 생각나게 하는 특수분장과 함께 찍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영화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했다고 한다. 푸짐한 그녀는 외모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못하고, 그림자 속의 삶을 살아가지만 자신을 진정 보여주지 못하고 숨긴채 살아가는 삶이 즐거울리 만무했다. 결국 그녀는 큰 결심을 하고 변신하게 된다. 그러면서 영화는 스토리가 이어지게 되더구나... 영화는 대체적으로 유쾌한 만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만화가 원작이니 그렇지!!!!) 큰 감동은 없었지만 자잘한 느낌을 주었고, 뒤집어질만큼의 유머는 없었지만 피식 할..
2006.12.24 -
로맨틱 홀리데이 (The Holiday, 2006) 를 보고 왔다
아직도 크리스마스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나홀로 집에'와 '러브 액츄얼리' 나홀로 집에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솔로들에겐 영화 제목조차도 저주스러운 영화... 그러면서도 크리스마스에 자신도 모르게 고통받고 있는 2명의 도둑들을 보면서 쓴웃음을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 로맨틱 홀리데이도 그런 기억 속의 영화가 되길 바라며 접하게 되었다. 영화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엄청나게 쨘한 감동을 주지는 않지만, 내내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었고 웃음을 잃지않게끔 해주었다. 이 영화는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의 만남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뻔한 스토리라고 하는 지인도 있었으나, 뻔한 스토리라고 할지라도 어떻게 그려내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수많은 영화를 봐왔다면 알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좋..
200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