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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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토요일에 아직 몸 안에 남아있는 봄감기님덕분에 친구들과의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셨다. 방문을 여신 아버지께서 뒹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이리 말씀하시더라... ;; "왠일이냐 니가 토요일날 집에 다 있고..?" "감기가 아직 안 떨어져서 그렇죵-." "마침 잘 됐다. 같이 장 좀 보러가자~" 몸도 아직 완전하지 않고, 약간 귀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버지와 함께 장을 보러간지도 너무 오래됐다 싶어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서 시장까지 같이... 향하면서 비록 사진처럼 두 손을 꼬옥 잡아드리진 못했지만, 다른때보다도 아버지 옆에 바짝 붙어서 걸어갔다. 아버지도 아들놈과 오랫만의 시장나들이가 기분이 좋으신지 ..
2007.03.19 -
가끔은...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돋보기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 내 마음도.. 상대의 마음도.. 서로 보여주고 볼 수 있게 말이다.
2007.01.24 -
쳇바퀴
어색한 대화 속에 자연스레 말 놓게 되고 어느덧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게 되고 그러다가 장난치고, 투정부리고, 짜증내고 그렇게 정들다 사랑이 되고, 사랑에 익숙해 지기 전에 이별이 다가오고 어느새 눈물이 되고, 아픔이 되고 영원한 슬픔일 것 같다가도 추억이 되고, 추억조차 희미해질 무렵 다른 만남이 다가오고, 어색한 대화 속에 자연스레 말 놓게되고 이러한 공존속에 우리의 시간은 흐르게 되고... "쳇바퀴 사랑 - 원태연" 인생도 사랑도 모든게 쳇바퀴의 굴레 속으로~ 세상은 열심히 쳇바퀴 안에 들어가 있지~ 지겹다 지겹다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 똑같이 살게 되더라고... 가끔씩은 뒤를 돌아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copy + paste 라고 느껴도 무언가 내가 느끼지 못하고 찾지못한 소중한 것들이 내가 ..
2006.11.26 -
원했던 사람과 생각지 못한 사람들..
오랫만에 폰에 저장된 전화부를 정리하다보니 느낀건데... 잘 지내보고 싶었던 사람들중에 의도치않게 연락이 끊겨서 더이상 만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다른 생각이 없이 지내던 사람인데도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내 옆에 머무는 사람이 있더라. 떠난 사람을 아쉬워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실례겠지만, 지금 내 곁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 사람과 사람이라는게 뭐 별거 있나... 물론, 상대가 나에게 호감이 있기도해야겠지만 그만큼 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다가갔느냐에 따라서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거같아~
2006.11.20 -
이래저래 복잡해
힘들게 시작되는 11월. 힘들고 싶지 않은데 말야...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떠올라버렸다.ㅅㅂ
2006.11.05 -
상태가 너무 메롱해...
요즘 왜 이러지.... -_________-; 무기력증이라도 걸린건ㄱ?? 차라리 아무한테나 와락! 소리라도 질러봤으면 좋으련만 그것마저도 귀찮아지네... -- 정신병원 ㄱㄱ?
200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