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메일을 보내다니.. 세상이 미쳤군

2007. 7. 23. 19:14도둑질/볼만한 것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어이없는 소식을 접하고 분노를 금치 못하여 글을 씁니다. 이 '어이없는 소식'이란 다름 아닌 탈레반 측에 샘물교회 봉사단이 '봉사단'이 아니라 '기독교 선교'를 하러 간 단체라는 것을 알리고 그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사진들과 문구가 적힌 봉사단원의 싸이 홈피에 있던 내용을 영어로 번역하여 이메일로 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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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는 사람의 이메일 주소는 확인해보니까 정말로 탈레반 측의 이메일 주소가 맞습니다.(탈레반 홈페이지 에서 확인) 현지 시각으로 0시경 읽은 것으로 추측되네요. 정말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메일을 보낸 당신. 사람입니까? 미쳤습니까?? 제정신이에요? 당신이 조승희와 다른 점이 뭐가 있죠? 조승희는 총을 들고 같은 학교 학생들을 살해했지만, 당신은 집구석에 틀어박혀서 손가락 몇 번 움직이고 탈레반이 그들을 살해하게끔 만들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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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손가락 움직여서 사람 죽이는 게임입니까?

 개신교 저도 싫습니다. 샘물교회도 싫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생명이고 같은 인간이고, 같은 한국인입니다. 개신교가 싫으면 싫었지.. 이런 행동은 상식적으로 할만한 행동이 아니지 않습니까?

 가뜩이나 정부에서도 故 김선일씨의 실수 때문에 언론들에게 종교에 대한 얘기를 삼가게하고 조심조심하는 마당에 이런 내용을 그들에게 알리면 어쩌자는 건가요...


하아... 보낸사람..... 사이버경찰에서 안 잡아가나요...
아니, 그러면 뭐 하나요.. 이미 메일은 읽혀졌는데.....

후.....


탈레반이 이미 아는 내용이고, 그들을 자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