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 우껴!!

2005. 7. 31. 00:25Life/영화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웃기시네!!! 나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일단 이전 2개의 영화(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를 괜찮게 본 나는 박찬욱 감독에 대한 기대와 엄청난 언론플레이에 혹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일단 시작은 순조로웠다. 부푼 기대를 안고 극장에 앉았던 나는 꽤 잘 만들어진 오프닝을 보면서 그 기대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의 기대는 조금씩 틀어졌다. 이전 2개의 영화가 박찬욱 그에게 강박을 주었던 것일까...? 영화는 몰입이 되지 않는 전개를 보여줬다. 영화 중간중간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나왔으며, 상영시간이 흐를수록 관객에게 몰입감을 안겨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들쑥날쑥이다.

현재와 과거를 들락거리는 것은 좋다. 하지만 박찬욱의 방법은 틀려보인다.



이전 2개의 영화가 개인의 복수에 다뤘다고 본다면 이 영화는 언뜻 보면 마찬가지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영화 종반에 치닿게 되면 어느새 다수의 복수극이 된다. 그렇게 되면서 이금자는 정의의 집행관처럼 묘사되어 버린다. 앞의 두 영화와 다른 것을 이야기하려 했던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관객에게 그다지 어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해할 수 없던 장면, 흐름을 방해하는 장면들로 가득찬 영화라는 느낌뿐이다.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