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됐건 노무현의 정책은 실패했다...

2006. 12. 23. 00:41Life/잡담

사실 제대하자마자 대선에 참여했기에 누굴 찍을지 갈등이었지만,
길거리에서 노무현이 연설하는 것을 직접 보고 노무현을 찍었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노무현을 찍었던 사실을 후회하면서 임기가 얼른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

요즘은 어느 자리에서건 노무현 편을 들면 '노빠' 소리를 듣기 쉽상이다.
심지어 아무 상관없는 옆자리에서까지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의 정책은 그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행했건 실패했고,
여당이 등을 돌렸으며, 국민들조차 등을 돌렸다.

그런 영향을 끼치게 된데는 여지껏 우리가 봐왔던 침묵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어린 아이가 칭얼거리듯 공석에 나와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내뱉는 것으로
보이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있다고 본다.


어제도 노 대통령은 칭얼거렸다.
나는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오늘 아침 잠결에 뉴스를 보다가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_-;
이건 무슨 웅변대회도 아니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주먹까지 불끈 쥐며
울분을 토하고 있는게 아닌가 -_____________-;

분명 나의 상식으로도 대통령은 아무리 힘든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가뜩이나 요즘 경제도 어려운데 국민들 마음만 더 뒤집어놓는 꼴이 된다. 아무리 나라가 어렵다고 해도 "국민 여러분 우리 힘을 합칩시다" 라고 북돋아야 할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다니..

이번 연설도 언론에서 자극적인 부분만 추스린 부분말고 전체적인 내용을 보니 맞는 말도 했더라. 물론, 그의 입장이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대장이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부하들이 콧방귀만 뀌면서 대장 뒷통수나 치고 오히려 대장의 머리 꼭대기에 앉으려는 짓도 하는데 뭐가 되겠는가...

야당이고 여당이고.. 대통령이고 국민들이고 마찬가지다. 나라가 이꼴이 된데는 모두가 책임이 있는 것이다. 대표로서 책임을 질 의무는 있으나, 모두들 대통령 책임으로 돌려버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인터넷에서 흔히들 하는 마녀사냥의 거대화판 이라는 느낌마저 드니 말이다.

얼른 힘없는 노무현이는 물러나고, 좀 제대로 된 인물이 대통령으로 되었으면 한다.
(그래봤자 이번 정권이 망친거 땜빵하고 나면 임기 다 지나가겠지 ㅡㅡ)

설마 딴나라당 알바들이 몰려와서 악플을 달진 않겠지???

(항상 글을 쓰고 나면 드는 생각이지만 내 글은 참 정리가 안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