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얀 베르메르에 관한 이야기

2010. 9. 24. 17:56Life/잡담


위 그림은 요하네스 얀 베르메르(Jan Vermeer van Delft 1632~1675)의 유명한 작품중 하나인 '진주 귀고리 소녀' 입니다. 바로크 시대의 화가로서 명성에 비해 그 자신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고흐나 렘브란트, 고야 등처럼 예술가들이 흔히 남기는 자화상조차 한점없기 때문에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았고 그의 삶에 관한 부분도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그의 작품중 하나인 '아틀리에 속의 화가'에서 보여지듯이 베르메르는 관찰자인 감상자에게 정면을 보이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43년동안 살아오면서 단 33점의 작품만 남겨진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그가 얼마나 자신의 직업에 책임감을 가지고 정직하게 살아왔는지를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생계를 위해서 그림을 그려나갔다기보다는 후원자들을 위해서 작업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허나 그런 그도 결혼 직후, 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책임감이 있어 화가 조합에 등록을 하게 되는데 이는 조합에 등록한 자만이 자신의 그림을 팔 수 있던 당시의 관습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작품을 남기지 못한 것으로 보아 그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림은 요즘 흔히 말하는 투잡으로서 부업쯤되고 실제 직업은 따로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베르메르의 작품에서는 강한 색채 대비가 보여집니다. 허나, 이런 색채 대비시 있을 수 있는 왜곡을 피하면서 실내 공간을 놀라우리만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렘브란트만큼의 명성이나 유명세는 덜하지만 저는 렘브란트보다는 베르메르를 조금 더 선호(?)하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