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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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의 소유를 간절히 원한 사람의 이야기, '향수'
"우리의 코를 자극하는 것은 무엇인가?" 후각은 인간에게 있어 기초적인 감각으로서 무언가를 판단할 때 시각만큼이나 중요하다. 그것이 물건이던 사람이던 말이다. 기분 나쁜 냄새를 풍긴다면 아무리 멋드러지게 생긴 사람이라도 인상이 호감적이기 힘들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자신의 그런 냄새를 속이기 위해 향수를 사용한다. 향긋하고 달콤한 향 내음이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인상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 그 향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절대후각(..;)을 가지고 있는 그는 어느날 혼을 빼놓을만큼 멋진 향을 풍기는 여인, 로라의 향을 접하게 되고, 그 후로 여인의 향에 집착하게 된다. 그 향을 영원히 간직하기를 갈망했던 그는 결국 13명의 여인을 죽이고 그 댓가로 최악의 살인마라는 명칭과 13개의 ..
2007.06.12 -
착한 가격과 푸근한 느낌의 맛난 백반집 '소문난집'
지난 6일, 천호동에서 쇼핑도 하면서 룰루랄라 돌아댕기다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 천호동의 먹자골목 쪽으로 진입했다. 골목에는 좌우로 여러 음식점들이 즐비해있었지만, 우리의 눈길을 끌고 발걸음을 멈추게 한 음식점은 따로 있었으니 이름하야 "소문난집" 이시란다. 평소같으면 그냥 지나쳐버렸을런지도 모르겠지만(안타깝게도 이런 이름의 가게들은 대부분 우리를 실망시키죠 T^T), 평소에 맛집 정보를 찾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제 머리 속에 바로 저 이름이 남아있었던게죠. 그래서 거침없이 이 집으로 쳐들어갔습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한 인테리어나 넓직하지는 않았지만, 시골 장터에서 장을 보고나서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가면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조그맣지만 정겨운 느낌이에요(밥 먹는 내내 한쪽에서는 아주머니가 ..
2007.06.07 -
KTX를 맨발로 세우는 슈퍼파워의 위대한 김태환의원...
그러나 구미역 관계자가 시간이 촉박해 곤란하다고 하자 "자리도 하나 구해주지못하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준비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보좌관의 가슴을 밀치는 등 거친 말과 행동을 보였다. 또 열차가 출발을 앞두고 문을 닫자 김 의원 보좌관이 문을 발로 찬 뒤 김 의원이 승차했다고 한 목격자는 전했다. (중략) 김 의원은 2004년 9월 경기 용인시 아시아나 골프장에서 술을 마시던 도중 문을 열어본 50대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 기사 원문 - 해당 의원 정보 보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님은 대단하십니다. 이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감이죠. 최고 시속 300km를 내달리는 KTX 열차를 맨발로 세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거든요~! 제 생각엔 한국축구 저 분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
2007.06.04 -
종이인형도 총을 쏠 수 있다구! 페이퍼맨
MMOFPS가 매번 나올때마다 느끼지만, 제작자들이 카스(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열심히 벤치마킹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비슷한 시스템, 무기, 거기에 타 게임의 텍스처나 사운드를 무단으로 도용하는 게임조차 나와버리고 말이죠... [워록 = 배틀필드] [서든어택,크로스파이어 = 카운터 스트라이크] 이 공식은 웬만큼 FPS를 하신 분들이라면 저 공식쯤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솔직히 개발자들도 원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회사원 입장에서 돈 되고 빨리 만들 수 있게 베껴베껴! 하는 상사의 압박을 견뎌낼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_-a; 유저들이야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아하는 감도 있었겠지만, 찍어내기 식의 게임... 다른 이름에는 이제 한계가 있다는 것도 알겁니다...
2007.06.02 -
서울 디지털포럼 2007 인터넷생중계 해주네요..
SBS에서 현재 인터넷으로 '서울 디지털 포럼 2007'을 생중계해주고 있네요. ^^ 하단의 링크를 통해 SBS 홈페이지로 가면 보실 수 있으며, 방송보기는 따로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답니다~ 아까 오전 10시 쯤에는 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씨가 나와서 연설을 했었네요 0ㅅ0 관심있으신 분들은 지금 고고싱! ;) 서울 디지털 포럼 홈페이지: http://sdf.sbs.co.kr/kr/index.sdf
2007.05.30 -
가슴 아픈 이야기, '밀양' 을 보고 느끼다...
[내용누설있음] 극 초반, 신애(전도연 분)가 묻는다. "밀양은 어떤 곳이죠?" 그리고 그녀는 자답한다... "밀양은 숨길 밀(密), 햇볕 양(陽), 은밀한 햇볕이래요." 영화는 그렇게 시작됐다.. 영화에 대해서 사전에 어떤 정보도 얻지 못했고, 단지 기억났던 것은 "가슴이 아픈 사랑"을 다룬 영화라는 것만 어렴풋이 기억났을 뿐이다. 영화의 제목처럼 영화는 한 여인과 그의 아들이 밀양으로 향하면서 막이 올랐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무언가 가슴이 아픈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는줄 알고 있었다. 영화에서 종찬(송강호 분)은 밀양에서 자리잡고 있는 카센터 사장이다. 천연덕스럽고 신애의 표현으로 '속물'인 그지만 신애를 참으로 아껴주며 어떤 일이 있건 그녀의 곁에 있어준다. 그런 그의 때로는 잘 드러나지도..
200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