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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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홀리데이 (The Holiday, 2006) 를 보고 왔다
아직도 크리스마스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나홀로 집에'와 '러브 액츄얼리' 나홀로 집에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솔로들에겐 영화 제목조차도 저주스러운 영화... 그러면서도 크리스마스에 자신도 모르게 고통받고 있는 2명의 도둑들을 보면서 쓴웃음을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 로맨틱 홀리데이도 그런 기억 속의 영화가 되길 바라며 접하게 되었다. 영화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엄청나게 쨘한 감동을 주지는 않지만, 내내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었고 웃음을 잃지않게끔 해주었다. 이 영화는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의 만남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뻔한 스토리라고 하는 지인도 있었으나, 뻔한 스토리라고 할지라도 어떻게 그려내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수많은 영화를 봐왔다면 알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좋..
2006.12.20 -
내 인생 내 맘대로 (click)
-_- 음... 이게 국내에 개봉했던가? 잘 모르겠다; 진짜 아무 생각없이 밤 시간을 쪼개서 피치못하게 2일에 걸쳐서 보게 됐다. 첨에 영화를 보기 시작할때만 해도 그리고 영화 초반에만 해도 '_' 대략 이런 표정으로 봤다; 완전 허무맹랑하고 유치한 영화라고만 생각했던건 포스터와 유치해보이는 저 리모콘때문일것이다; 영화는 삶에 약간의 지루함을 가지고 있는 마이클(아담 샌들러)의 얘기이다. 누구나 겪고 있는 그런 일상적인 것들 말이다. 그런 그에게 다소 요상한 리모콘이 주어지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그저그런 단순한 유희용 영화인가 싶더니, 좋은 내용도 전해주는 영화였다. 마치 공기처럼 평소엔 존재감이 중요치않게 느껴지고 감사함을 느끼기 힘들지만 그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알려주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구를 위..
2006.11.23 -
우리 아버지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돌아왔다. 한반도의 불안정한 시점에서 무슨 전쟁영화 타령이냐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영화는 영화일뿐이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영화들과는 조금 색다르게 2가지 입장에서 제작되었다. 하나는 미국인의 관점에서 제작된 Flags of our fathers (우리 아버지의 깃발) 다른 하나는 일본인의 관점에서 제작된 Letters from Iwo Jima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 이제까지 흔히 말하는 '미국식 영웅만들기' 영화들의 틀과 조금이나마 다른 관점에서 영화를 보게끔 해줄 것 같다. 하나의 전쟁에 대해서 양쪽의 이야기라... 궁금해진다... 그렇다 이 두 영화는 세계2차대전 당시, 일본 이오지마섬에서 벌어진 미군과 일본군과의 전투 그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고 한다. 단순히 전투..
2006.10.20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그저께 보고 왔는데 참 잡설을 이제야 끄적인다.. 죽어가는 내 블로그를 살리기 위하여..? ㅎㅎ; 장문의 글을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짧고 빠른 감상평 보통이야~ 영화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러브 액츄얼리와 비슷한 부류의 영화이다. 연인이거나 연인이었거나.. 러브 액츄얼리는 사랑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고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끔 만들어준 정말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일주일에서의 황정민, 김수로의 연기는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정말 배를 잡고 웃게끔 만들어주었으며, 천호진의 아들로 나오는 아이의 귀여움은 나와 동행인은 물론 관객들 모두를 사로잡기에 충분해보이더라.. 평점: ★★★☆☆ (정리) -김수로와 황정민의 개그 연기는 영..
2005.10.14 -
친절한 금자씨 ??! 우껴!!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웃기시네!!! 나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월척이다!!! 일단 이전 2개의 영화(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를 괜찮게 본 나는 박찬욱 감독에 대한 기대와 엄청난 언론플레이에 혹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일단 시작은 순조로웠다. 부푼 기대를 안고 극장에 앉았던 나는 꽤 잘 만들어진 오프닝을 보면서 그 기대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의 기대는 조금씩 틀어졌다. 이전 2개의 영화가 박찬욱 그에게 강박을 주었던 것일까...? 영화는 몰입이 되지 않는 전개를 보여줬다. 영화 중간중간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나왔으며, 상영시간이 흐를수록 관객에게 몰입감을 안겨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들쑥날쑥이다. 현재와 과거를 들락거리는 것은 좋다. 하지만..
2005.07.31 -
주먹이 운다.
최민식, 류승범 둘다 좋아하는 배우라 일단 끊었다.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감동보다는 때로는 흥분되고, 때로는 가슴이 짠한 영화... 말아톤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근래에 본 한국영화중 가장 괜찮다고 생각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영화는 두 사나이의 삶을 다룬 영화이다.. 평점: ★★★★☆
200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