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관련하여 법이 바뀌었답니다.. 사기조심!

2007. 8. 21. 21:17Life/잡담


 아까 낮에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예비군동대라면서 훈련일정에 대해서 말해주는데, 이번부터 예비군훈련 관련하여 법이 바뀌어서 이전처럼 훈련일정에 대해서 순간 통보형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직접적인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건 아마도 분명히 전화, 이메일, 우편엽서 등을 통하여 훈련일정을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훈련에 불참석하고나서는 '저 연락 못 받았는데요?' 라는 유명한 핑계에 대한 대책을 세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ㅡ_ㅡ;

 그래서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어보니까 자신들이 직접 자택에 방문하여 사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 팩스로 사인을 받는 방법을 알려주더군요. 회사에 팩스도 있고해서 번거롭게 할 필요없이 팩스로 하겠다고 했더니 수령증을 보내줄테니 사인을 하고 신분증 사본과 함께 다시 보내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때는 아무 의심없이 사인을 하고서 보내줬는데,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하다보니 문득 얼마전에 받았던 사기전화(서울경찰청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가 생각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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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란 마음으로 아까 왔던 수령증을 허겁지겁 찾아서 예비군동대 전화번호를 찾은뒤 떨리는 손을 움켜잡으며(...) 전화를 해봤습니다. 헌데, 전화를 받은 분께서 이병인지 버벅거리고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시길래 답답한 마음에 "옆에 일직사관없어요? 좀 바꿔줘봐요" 라고 말했습니다. (군대에 있을때는 감히 내뱉기 힘든 말이죠 -ㅛ-;;)

 다행스럽게도 간부와 통화결과 이번부터 바뀐 것이 맞으며 제가 전화를 받았던 번호나 신분증 사본을 보냈던 팩스번호도 해당 예비군동대가 맞다고 하더군요.

- 3- 휴우~

 정말.. 순간 앞이 컴컴해졌습니다;; 달란다고 신분증 사본을 덜컹 보내줬으니 말입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사기꾼들이 이 수법을 써먹을지도 모르니 여러분들도 혹시 저런 전화를 받게 된다면 저처럼 달란다고 덜컹 보내주지 마시고;; 전화가 걸려온 곳의 진위여부를 확인하시고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러다간 이놈의 사기꾼들땜에 전화받는 것도 겁이 나겠네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