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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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집(Black House),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
'사이코패스 공포 스릴러'를 표방한 이 영화는 사이코패스(psychopath)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내에서는 사이코패스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까지도 저지르며 그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마음이 없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1920년대 독일학자인 슈나이더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는데, 이는 '성격 탓으로 인해 타인이나 자기가 속한 사회를 괴롭히는 정신병질'을 뜻한다고 합니다. 미국 연쇄살인범의 90% 이상이 사이코패스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웃는 모습과 우는 모습을 잘 구별해내질 못한다고 합니다. 타인의 슬픔과 기쁨을 판단하는 정서 정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초기에 발견하면 환경적 요인의 제거를 통해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미 성장해버린..
2007.07.01 -
가슴 아픈 이야기, '밀양' 을 보고 느끼다...
[내용누설있음] 극 초반, 신애(전도연 분)가 묻는다. "밀양은 어떤 곳이죠?" 그리고 그녀는 자답한다... "밀양은 숨길 밀(密), 햇볕 양(陽), 은밀한 햇볕이래요." 영화는 그렇게 시작됐다.. 영화에 대해서 사전에 어떤 정보도 얻지 못했고, 단지 기억났던 것은 "가슴이 아픈 사랑"을 다룬 영화라는 것만 어렴풋이 기억났을 뿐이다. 영화의 제목처럼 영화는 한 여인과 그의 아들이 밀양으로 향하면서 막이 올랐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무언가 가슴이 아픈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는줄 알고 있었다. 영화에서 종찬(송강호 분)은 밀양에서 자리잡고 있는 카센터 사장이다. 천연덕스럽고 신애의 표현으로 '속물'인 그지만 신애를 참으로 아껴주며 어떤 일이 있건 그녀의 곁에 있어준다. 그런 그의 때로는 잘 드러나지도..
2007.05.28 -
주전자를 들고 훨훨 날아라 허동구!
어린이날 봤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야 끄적거려 봅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화인데, 영화를 관람하면서 참으로 따뜻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와 그 아버지의 얘기를 다룬 소박한 이야기의 영화로서 배우들의 평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영화를 보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존재하는 그것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동구의 행동과 그 열정들이 좋았으며,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애정과 사랑은 넘침도 모자람도 없이 딱 필요한 만큼만 준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야구부 코치가 적을 속이기 위해서 동구에게 가르쳐 준 훼이크(...;)와 함께 부르는 노래가 아직까지 머리..
2007.05.13 -
radio star
문득, 라디오 스타가 다시 보고 싶어져서 야밤에 보게 됐다. 몇가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참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박중훈의 얘기도 좋았지만, 안성기 입장의 얘기도 참 좋을거 같은데.... =) 개봉당시 관객수는 얼마 안되었다고 하지만, 혹시 아직까지 이 영화를 못 보신 분이 있다면 반드시!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지인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해서 다시금 보여주고 싶은 영화다. 영화 속 안성기의 대사 "별은 말이지.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거의 없어.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 영화 속 안성기처럼 내가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고맙다고 꼭 표현해야겠다 =) BONUS: Ozzy Osbourne - Goodbye t..
2007.01.28 -
미녀는 괴로워 (정말?!)
김아중의 첫 영화.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검색해보니까 2004년 어깨동무라는 작품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더군. 그만큼 그녀는 비중이 없었다. 적어도 내게만큼은... 그녀가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를 생각나게 하는 특수분장과 함께 찍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영화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했다고 한다. 푸짐한 그녀는 외모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못하고, 그림자 속의 삶을 살아가지만 자신을 진정 보여주지 못하고 숨긴채 살아가는 삶이 즐거울리 만무했다. 결국 그녀는 큰 결심을 하고 변신하게 된다. 그러면서 영화는 스토리가 이어지게 되더구나... 영화는 대체적으로 유쾌한 만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만화가 원작이니 그렇지!!!!) 큰 감동은 없었지만 자잘한 느낌을 주었고, 뒤집어질만큼의 유머는 없었지만 피식 할..
2006.12.24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그저께 보고 왔는데 참 잡설을 이제야 끄적인다.. 죽어가는 내 블로그를 살리기 위하여..? ㅎㅎ; 장문의 글을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짧고 빠른 감상평 보통이야~ 영화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러브 액츄얼리와 비슷한 부류의 영화이다. 연인이거나 연인이었거나.. 러브 액츄얼리는 사랑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고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끔 만들어준 정말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일주일에서의 황정민, 김수로의 연기는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정말 배를 잡고 웃게끔 만들어주었으며, 천호진의 아들로 나오는 아이의 귀여움은 나와 동행인은 물론 관객들 모두를 사로잡기에 충분해보이더라.. 평점: ★★★☆☆ (정리) -김수로와 황정민의 개그 연기는 영..
200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