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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말많던 매트릭스의 완결편이다. 애초에 1이 나왔을 당시만 해도 나는 이것이 시리즈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렇지만 워쇼스키 형제(이제 곧 남매.. =_=)는 매트릭스, 애니 매트릭스(애니메이션), 엔터 더 매트릭스(게임), 매트릭스 리로디드, 매트릭스 레볼루션까지 많은 수의 매트릭스를 만들어냈고, 이로 인해 매트릭스에 매료되는 수많은 사람들이 생겨났다. 나 역시 그 수많은 사람들중 하나이리라.
거두절미하고 전작(리로디드와 레볼루션이 하나라고는 하지만..)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나도 컸기때문에 레볼루션에 대해선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매트릭스와 리로디드는 마치 다른 영화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매트릭스가 액션과 스토리가 50%씩이라면 리로디드는 액션이 70% 또는 그 이상을 차지했던것 같다. 또한 예고편을 너무 많이 본 탓인지(본래는 이렇게 감상전에 예고편을 보는 일이 거의 없으나, 생각해보면 그만큼 리로디드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 같다.)


가장 지루했던 장면이다. CG에 관심이 많다는 점으로 겨우 볼 수 있었다. 마음에 들지않는 장면을 하나 더 선택하라면 아키텍터가 나와서 네오에게 모든것을 설명해주는 장면이다. 아마도 소설이 아니라 영화다보니 제한된 시간이 있고 그 시간안에 감독이 원하는 것을 관객에게 전해주려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은데 그 심정은 이해가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지않는건 어쩔 수 없다.
많은 여운을 남긴채 영화는 황당한 장면에서 막을 내린다.


바로 그 유명한 '다음편에 계속'이다..... -_-;
5월 개봉이후 근 6개월이 흘러 11월이 되었다. 그리고 리로디드에 실망하였지만, 우리는 레볼루션의 개봉소식에 다시금 기대를 가지며 극장으로 향한다. (나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레볼루션에 대한 나의 평은 '좋다'이다.
아마도 리로디드에 대한 실망으로 줄어든 나의 기대심리를 찔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직 한번밖에 보지못했기 때문에 수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으며, 평가 역시 섣부를지도 모른다. 워쇼스키가 매트릭스만 만들고, 리로디드와 레볼루션을 만들지않았다면 후세에 더 좋게 평가될런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매트릭스만 놓고 보면 정말 수작이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결말치고는 어찌보면 허망한 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인터넷에 떠돌던 소문처럼 네오가 꿈에서 깬다... 라던지 또 하나의 매트릭스라는 결말도 좋을뻔했다. 그렇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다.


네오와 스미스의 결투신은 이미 말이 많았고, 본 사람들은 알 수 있다. 이것은 분명 '인정사정 볼것없다'이다! 거기에 드래곤볼이 합쳐진 것이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 물론 같이 봤던 친구놈도 끝나서 나오면서 '야, 완전 드래곤볼이네'이라고 할 정도니 말이다.


그렇지만 APU와 센티넬의 전투신은 정말 압권이다. CG라는 것에 대해서 또 한번 놀라움을 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레볼루션을 한번밖에 보지못했기 때문에 많은 의문점이 있다. 대표적인것만 몇가지 말해보자면 사티의 정체, 아키텍터와 기계 도시의 왕과의 관계, 네오의 정체이다.

-사티의 정체-
사티의 정체에 대해서 추측해보자면 모바일 아베(트레인맨의 구역)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그곳은 현실과 매트릭스의 중간지점이라고 했다. 그리고 사티를 오라클에게 데려간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 가족은 현실(매트릭스의 사회가 아닌 곳 - 시온등)에서 온 것인가?
사티의 아버지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는 프로그래머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녀는 현실에서의 프로그래머일까? 아니면 매트릭스내에서의 프로그래머일까? 만약 그녀가 현실에서의 프로그래머라면 사티는 프로그램(기계)과 프로그래머(인간)의 사이에서 나온 신인류정도가 될것이다.

-아키텍터와 기계도시의 왕과의 관계-
이것은 이해가 가지않는다. 누군가의 설명을 들어봐야할것같다. 만약 동일인물이라면 네오는 굳이 기계도시까지 가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매트릭스내에서 그와 만나 흥정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왕을 통해 접속해야만 스미스를 제거할 수 있다는 가정이 있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

-네오의 정체-
네오는 누구인가? 네오는 분명 인간이다. 이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와 트리니티의 도움으로 현실로 나오게 된 네오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네오는 리로디드에서 아키텍터가 말했듯이 6번째 '그'이며, 프로그램이다. 물론 이것은 나의 추측일 뿐이다.

아키텍터와 네오의 대화에서 수많은 모니터에 네오가 비쳐진다.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이것은 또 다른 매트릭스라는 얘기가 있다. 사티의 경우에도 다른 매트릭스에서 이쪽의 매트릭스로 건너온 존재라는 것이다.

수많은 팬들을 뒤로 하고 매트릭스는 3편의 시리즈로 막을 내리게 된다. 물론 후에 나올 매트릭스 온라인이 남아있지만, 그것은 외전격의 이야기일거라 생각된다. 해석은 관객의 몫이다. 어떻게 해석하건 그것은 자유이며 모두의 머리속에 남는 영화가 될거라 생각한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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