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소음... 이것도 적당히 해야지!!

2007. 5. 22. 16:30Life/잡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시청 앞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조합원 아파트 건설과 관련해서 무언가 불만이 있는지 매일 같이 시위를 해대는 통에 이제는 제가 그 옆에 확성기를 들고 서서 "이따위 소음공해는 그만하라~ 그만하라!!" 라고 외치고 싶을 지경입니다.

  시위내용도 무언가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기 보다는 그저 분위기를 띄우려는 노동권 투쟁 노래나 트로트 노래 등을 트는 것이 시위 시간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느정도라면 그래도 무언가 호소하고 싶은 것이 있고, 알리고 싶은 마음에 한다고 이해하겠지만... 정말 도가 지나치네요..

 처음엔 그래도 아침에 30분~1시간정도만 방송을 틀어놓던 그들이 이제는 제 출근 시간과 맞춰서 방송을 틀기 시작해서 퇴근할 때까지 그 시끄러운 방송을 아주 자랑스럽게 틀어놓고 꽥꽥거리고 있습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말입니다...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는 듯 합니다.

 소음공해에 대한 규제 기준을 찾아보니 80db 이상으로 5분 이상 떠들어야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별다른 조치가 없는 것을 보면 그들이 규제를 교묘하게 피하고 있는가 봅니다.

  후아.. 자신들의 불이익을 위해서 시위를 하고 널리 알리는 것은 좋지만, 정작 그로 인해 피해를 받는 주변인들은 철저히 무시하고 있나봅니다. 그동안 참다참다 오늘하도 열이 나서 이렇게 글로 끄적입니다...

어익후.. 이제는 꽹과리까지 치고 있네요. ^ㅡ _ㅡ
선조들께서 저렇게 남의 귀를 괴롭히라고 만드신 악기가 아닌데 말이죠...

덧1 그러고보니 전에 다른 집단에서 와서 시위를 할 때도 소음이 꽤 심했는데 그때는 누군가가 신고를 했나보더군요. 근데 경찰이 출동은 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못하고 그냥 가더군요... 환장하겠네요 정말 후~